추석 이동제한 (ft. 청원 링크, 축제 취소, 통행료 유료)

추석 이동제한 (ft. 청원 링크, 축제 취소, 통행료 유료)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인해 올 추석 연휴에는 정부가 이동제한 조치 차원에서 고속도로 무료통행 감면했던 혜택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자체들이 관할하는 민자도로도 무료 통행 혜택이 없어질 전망입니다.

또 추석에 맞춰 열리는 대표 축제들도 속속 취소되고 있는데요, 농수산물 장터나 전통놀이 체험 등도 볼수 없게 됐습니다.

또한, 추석 이동제한을 요청하는 청원이 등장했다고 해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목차 -

1. 통행료 유료

경남도는 2017년부터 정부의 명절 고속도로 무료 통행정책에 맞춰 명절 연휴에 통행료가 무료였던 도내 민자도로 3곳의 통행료를 올해 추석 연휴에는 징수하기로 했습니다.

도는 거가대로, 마창대교, 창원∼부산 간 연결도로 등 3곳의 민자도로를 대상으로 명절 연휴에 통행료를 면제했습니다.

올 추석 연휴에도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이들 3곳의 민자도로를 대상으로 무료 통행 추진 계획을 마련해 관련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추석 연휴동안 전국적인 이동 자제 분위기 확산에 맞춰 통행료를 징수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경기도도 일산대교, 제3경인고속화도로, 서수원∼의왕고속화도로 3곳의 무료 통행 계획을 재검토 중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속 정부가 연휴기간 이동 최소화를 위해 그동안 명절마다 면제해 왔던 고속도로 통행료를 이번에는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이밖에 부산 등 다른 지자체들도 민자도로의 추석 연휴 통행료 면제 혜택을 검토중입니다.

2. 지역 축제 '취소 or 비대면 온라인'

추석의 대표적인 지역축제도 취소되거나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립니다.

경남 창원시는 해마다 추석 무렵 마산합포구 월영동 만날고개에서 개최하는 민속축제 `마산 만날제`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대신 창원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면 소규모 전통문화예술 공연을 준비해 온라인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입니다.

만날제는 고려 때 감천골(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로 시집간 딸과 마산포(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사는 친정어머니가 행여 서로 소식이라도 들을까 싶어 친정과 시댁 중간쯤에 있는 고개에 올랐다가 극적으로 상봉했다는 전설이 기원입니다.

매년 추석이 갓 지난 음력 8월 16∼17일을 전후로 만날고개에서 각종 민속놀이 공연을 하면서 모녀 상봉 전설을 기려 왔으나 올해는 축제를 보기 어렵게 됐습니다.

경북 영천시도 영천과일축제를 취소하고 경북농특산물쇼핑몰 `사이소`와 연계해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축제로 대체했습니다.

영천과일의 홍보대사로 2년마다 선발해 올해 개최예정이었던 영천포도아가씨 선발대회도 내년으로 연기했습니다.

서울시도 추석을 앞두고 전국 각지의 농특산물을 서울광장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는` 우수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해 시민 가계와 농가에 도움을 주는 `도농상생`의 자리로서, 2009년 처음 열린 뒤 매해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서 열려왔습니다.

특히 전통 사물놀이 공연, 노래 경연, 농특산물 경매, 송편 빚기 대회 등 풍성한 부대프로그램은 민족대명절을 축하하는 가을 축제로서 인기가 높았습니다.

시는 지난달 초만 해도 서울광장이나 다른 대체장소에서 장터를 진행할 방안을 논의했으나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오프라인 개최 계획을 접었습니다.

대신 `2020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를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12일 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전국11개 시·도 120여 농가, 300여 품목이 참여합니다.

경남도 관계자는 "정부의 추석 연휴기간동안 이동제한 조치에 따라 민자도로를 비롯해 축제 등도 취소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했다"며 "불편하더라도 코로나 19 확산을 방지하는 데 함꼐 동참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3. 국민 청원 내용

현재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산이 심각합니다.

확산기점이 된 서울,경기 쪽 집회 및 교회예배도 문제지만 2주정도밖에 남지않은 벌초 및 9월 말 추석명절이 더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벌초역시 명절 못지 않은 전국적 이동에 1박2일씩 함께지내며 요즘은 대부분 단체로 식당에서 식사가 이뤄집니다. 거기에 벌초 조금 지나 다가오는 추석에는 각 지방에서 모인 친지들이 몇날며칠 함께 지내며 동고동락 하는데 이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 있을수 있을까요?

코로나가 잠잠하고 지역감염이 적은 상황이라면 조심스레 명절을 나도 되겠지만 지금 통제불능으로 지역감염, 깜깜이 확진자까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고 이상황에 벌초와 추석은 불에 기름을 들이붓는 격입니다.

온국민이 일상생활을, 아이들이 학교도 외출도 자유롭지 않은 이상황에 명절은 정말 사치입니다. 기본 생활권부터 보장받고 싶습니다.

어쨌든 더이상 걷잡을 수 없이 퍼지기 전에 당장 벌초와 명절부터 올해만이라도 없애든지 지역이동 제한이라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4. 추석 이동제한 설문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7명 꼴로 추석 연휴 이동제한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습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9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거리두기 2단계로는 추가확산 위험이 커서 이동제한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71.3%로 나타났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해 파급효과가 커서 이동제한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18.9%였다. '잘 모름'은 9.8%였습니다.

5. 추석 이동제한 청원 링크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1740

전국민 이동 벌초 및 추석명절모임을 금지해주세요 > 대한민국 청와대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쓸쓸한 추석이 될 전망입니다.

통행료 혜택 없음과 지역 축제 취소, 그리고 추석 이동제한을 원하는 국민 청원까지 참 다양하네요.

1년에 1~2번 가족끼리 모이는 날인데 코로나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이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추석 이동제한을 하더라도 번화가는 늘 붐빌 것 같다는 것은 오직 제 생각일뿐인지 의문스럽습니다.

만약 정부에서 추석 이동제한을 진행한다면 그에 걸맞는 우리들의 자세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