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본격 영향권 부산, 강풍 피해 속출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현재 부산에서 엄청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에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 길목에 놓인 부산에 초속 26ｍ가 넘는 강풍으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7일 오전 5시 현재 부산경찰청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모두 19건으로 대부분 강풍 피해였습니다.
오전 2시 38분께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서는 신호등이 강풍에 꺾였습니다.
앞서 오전 2시 17분께 남구 대연동 평화교회 교차로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날 부산소방재난본부에도 강풍으로 인한 간판 추락 우려 등 피해 신고가 모두 61건 접수돼 119 구조대원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강풍에 도로 통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전 0시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통제된 데 이어 동래구 수연교, 연안교, 세병교가 통제됐습니다.
또 덕천배수장∼화면생태공원 도로 구간과 수관교 양방향이 통제됐습니다.
이후 부산항대교와 남항대교에서 컨테이너 차량이 선별 통제되고 있으며, 오전 5시 20분부터는 을숙도대교가 전면 통제되는 등 통제구간은 15곳에 이릅니다.
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부산김해경전철은 이날 오전 5시 첫차부터 운행이 중지됩니다.
코레일도 부산을 지나는 일부 열차 운행 시간을 조정했습니다.
코레일은 태풍 영향권에 들어서는 7일 첫차부터 태풍 통과 때까지 동해선 전 구간과 경부선 일부 구간 운행을 중지했습니다.
동해선은 부전∼포항, 포항∼영덕, 동대구∼부전, 동해∼강릉 등 전 구간을 오가는 무궁화호 운행을 중지했습니다.
서울∼동해 구간을 오가는 KTX는 강릉으로 출발과 도착역이 변경됐습니다.
동해선 전동열차는 부전∼일광 전 구간 운행이 중지된 상태입니다.
부산도시철도 1∼4호선 전동차와 시내버스는 정상 운행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하이선 북상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태풍 이동 등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시는 6일 밤까지 태풍 위험지역 주민 116명을 지인이나 모텔 등지에 사전 대피시켰습니다.
강풍과 함께 부산 전역에 시간당 10㎜ 안팎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현재 강수량은 금정구 81㎜, 동래 58.5㎜, 북구 54㎜, 부산진 48.5㎜ 등입니다.
기상청은 오전 9시 하이선이 부산 인근을 지날 것으로 보여 태풍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부산, 경상도 지역을 비롯해서 태풍 영향권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태풍 하이선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이번 태풍이 지나가면 11호 태풍 노을은 아직 열대저기압도 발생하지 않은 만큼 당분간 한반도를 향하는 태풍은 없을 전망입니다.
부디 이번 태풍을 무사히 넘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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