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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3, 제주에서 시작하는 충격적인 이유

by ♩♪ 2020. 10. 15.

윤식당3, 제주에서 시작하는 충격적인 이유

그동안 해외에서 촬영해왔던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은 해외가 아닌 제주에서 시즌3 촬영을 이어나간다는 소식이 접수됐습니다.

과거 시즌1과 2는 각각 인도네시아 발리와 스페인에서 진행됐던 것과는 대조적이죠.

나영석 PD를 비롯한 제작진은 시즌3 역시 당초 해외에서 촬영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국내에서 촬영하는 것으로 눈을 돌리게 됐습니다.

이는 비단 윤식당뿐만이 아닌데요,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예능 프로그램의 풍속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히든싱어’, ‘트롯신이 떴다’, ‘코미디빅리그’ 등은 오프라인 방청을 포기 후 온라인 방청 시스템을 도입했고, 해외에서 진행되던 프로그램들은 제작 중단되거나 국내로 유턴해 스핀오프 버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갬성캠핑’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해외 여행길이 막힌 분위기 속에서 탄생한 힐링 예능입니다.

따라서 해외보다 더 해외 같은 국내 명소를 돌아다니며 제작되는데요, 다섯 여자 연예인들이 캠핑카를 타고 국내 명소로 떠나는 ‘콘셉추얼 캠핑 예능’으로, 매회 초특급 캠핑 친구를 초대해 특별한 갬성(?)을 펼치게 됩니다.

첫방송에서 송승헌이 게스트로 등장, ‘아재미’를 발산하며 빅재미를 선사하기도 했죠.

박나래는 “요즘 코로나 때문에 해외에 못 나가는 상황이지 않나.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시켜줄만한 장소로 간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앞서 종영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인’은 유럽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버스킹 공연을 펼쳤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비긴어게인 코리아’로 재탄생된 바 있습니다.

이전 시즌들이 아티스트들의 음악적 역량과 낯선 도시에서 환상의 실력을 발휘하는 뮤지션들의 도전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면, ‘비긴어게인 코리아’에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일상을 잃어버리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노래한다는 컨셉입니다.

따라서 ‘드라이브 인 버스킹’을 비롯해 텐트, 미니풀장, 베란다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한 이색적인 버스킹이 실현됐습니다.

또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던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은 프로그램 포맷 자체를 유명인사를 대상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해외 요리 예능인 tvN ‘현지에서 먹힐까’는 ‘배달해서 먹힐까’로 국내 버전을 선보이다 종영하기도 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힐링 예능 프로그램들이 국내 촬영지를 택하면서 시청률은 오히려 더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국내 무인도 촬영 생존기를 방송한 SBS ‘정글의 법칙 인(in) 와일드 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시청률 6%에 비해 1.5% 상승한 7.5%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때 해외 촬영이 붐을 이루면서 내실 보다 화려한 그림에만 치중한다는 비판과 함께 제작비 상승으로 인한 과도한 협찬이나 PPL 등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코로나19는 최근 10년간 이어져온 방송가 트렌드나 관행을 차츰 바꾸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방송가는 다양한 형식의 실험으로 위기에 대응하고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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