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새마을금고 흉기난동 못 막은 이유(+사망자 2명 범인 상태 정체)
대구 동구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충격적인 흉기난동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직원 2명이 끝내 사망했다고 하죠.
일반적으로 은행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을 텐데 왜 막지 못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목차 -
1. 대구 동구 새마을금고 흉기난동 사건 발생
대구 동구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60대 전직 임원이 직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새마을금고에서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는 범행 후 농약을 마셔 자살을 하려고 했는데요, 현재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월 24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동구 신암동 한 새마을금고에서 전 임원 A(60) 씨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직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휘둘러 B(남, 48)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C(여·39) 씨도 같은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지는 중 심정지로 결국 숨을 거뒀다고 하는데요,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다행히 사건 당시 해당 금고에 손님은 없었다고 합니다.
흉기난동 사건을 벌인 A 씨는 범행 직후 농약을 마셨으며, 새마을금고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위 세척 등의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사건은 A 씨가 최근 C 씨가 자신을 성관련 비위 사건으로 고소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라 그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 직원들 간에 서로 소송이나 원한 관계가 있던 부분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당시 재직 중이던 직원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점 등으로 미뤄 원한 관계에 의한 범행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인데요, 병원에서 치료 중인 A 씨가 회복하면 추가 조사 후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새마을금고 인근 주민들의 증언도 이어졌는데요, 70대 주민은 "남자 직원이 가슴과 등 쪽에서 피를 흘리며 '사람살려'고 외치며 새마을금고에서 뛰쳐 나왔다"며 "이후 새마을금고 입구에서 10여m 떨어진 화단 쪽에 쓰러졌다. 이후 경찰차 5대가 출동해 범인을 잡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주민(60대)은 "남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지자 주위 가게에 있던 사람들이 뛰쳐나와 휴지 등으로 피를 닦아 내기도 했다"며 "조용한 동네에서 갑자기 무슨일이 벌어진 건지 얼떨떨하다"고 했습니다.
2. 대구 동구 새마을금고 흉기난동 사건 못 막은 이유
이처럼 대낮에 흉기난동으로 사망자가 2명이나 발생한 이유에 대해 새마을금고의 취약한 안전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강도나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난 새마을금고에는 청원경찰 등 경비인력이 없어 강력범죄에 속수무책이었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2018년에도 흉기 강도사건이 발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10월 22일 오전 경북 경주시 안강읍에 있는 한 새마을금고에 한 남성이 모자와 마스크 차림으로 들어와 남자 직원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금고 안에 있던 돈을 털어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8월 7일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 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해 현금 450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사건도 있었죠.
또한 같은 해 7월 16일과 6월 5일에도 각각 경북 영주와 영천에서 유사한 형태의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이 일어난 적이 있었습니다.
위 모든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의 공통점은 청원경찰이나 경비인력은 없었다는 점입니다.
다른 시중 은행들의 영업점은 대부분 번화가에 위치한 것과 비교해 새마을금고의 영업점은 주택가나 시장 골목 등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규모도 작아 치안에 취약하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심지어 일부 지역은 CCTV조차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을 정도입니다.
한마디로 영업점 규모가 작고 주택가에 위치한 새마을금고는 범행의 대상이 되기 아주 쉽다는 것입니다.
특히 새마을금고의 지점 수는 약 3000개 정도인데, 4대 은행 점포수가 3575개인 것과 맞먹는 수의 지점이 범행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이에 윤우석 계명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은행강도들은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골목 등 후미진 곳에 영업점을 둔 새마을금고의 경우 청원경찰은 필수적이다"며 "청원경찰의 유무가 범죄 확률을 낮추는데 큰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윤우석 교수는 이어 "청원경찰을 배치하는 것은 의지의 문제"라며 "현실적으로 청원경찰 배치가 어렵다면 신속한 신고와 경찰 출동을 위한 보안장치라도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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