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취소 결정 일본 반응 어떨까?

도쿄올림픽 취소 결정 일본 반응 어떨까?

영국 언론에서 일본이 결국 도쿄올림픽을 취소하는 방향으로 내부적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언론 보도가 화제입니다.

이에 일본 반응이 어떤지 아래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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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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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쿄올림픽 취소 일본 내부적으로도 결정

영구 더 타임스에서 1월 21일(현지시간) 일본 정부가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취소키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더 타임스는 익명을 요구한 일본 집권당 연합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2032년 도쿄올림픽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죠.

특히 이 관계자는 이미 1년 연기된 올림픽이 올해도 열리기 힘들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정부가 다음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취소 발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더 타임스에 "어느 누구도 올림픽을 취소한다고 먼저 말하고 싶어하지 않지만, 개최하기 너무 어렵다는 데 의견이 모이고 있다"라고 말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올림픽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지난해 7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1년 연기돼 올해 7월23일부터 8월8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일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5000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회의론이 커졌고, 여론도 악화된 상태인데요, 최근 NHK방송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7%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거나 다시 연기해야 한다고 답할 정도입니다.

이에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은 지난 1월 14일 일본 각료로는 처음으로 "(무관중 가능성을 포함해) 올림픽 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지만, 둘 중 어느 쪽으로 돌아설지는 모른다"라고 말하면서 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2. 도쿄올림픽 취소 일본 반응

일본 정부가 올해 도쿄올림픽 취소 내부적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올림픽담당상이 1월 22일 기자들과 만나 “그런 보도가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현지 스포츠매체 등에 따르면 하시모토 담당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격) 후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 더 타임스의 보도에 대해 이 같이 반응했죠.

하시모토 담당상은 “정부로서는 이번 여름의 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전력을 다하고 싶다”라고 말했는데요, “정부로서는 (코로나19) 감염 확대 방지에 전력을 다하고 그 다음 대책을 강구해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하나가 되어 준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올림픽은 스포츠를 넘어 세계에 큰 메시지를 주는 힘이 있다”고 덧붙였는데, 이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최근 신년 연설에서 밝힌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의지를 되풀이하는 것입니다.

일본은 지난해 초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올림픽 개최를 넉 달 앞두고 개최를 1년 연기했던 바 있는데요,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올림픽을 다시 연기하거나 관중 없이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기류에 대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앞서 전날 일본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올여름 도교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릴 것이며 대안은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으로서는 도쿄올림픽 유치에 들인 돈과 공이 어마어마한 만큼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일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지지유을 끌어올리려는 목적도 포함된 것입니다.

세계인들 누가 보아도 올림픽은 개최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보여지는데, 앞으로 일본이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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