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덕천지하상가 데이트폭력 진실 밝혀졌다 (+남녀 경찰 출석)
11월 10일 하루 종일 논란이 되었던 부산 덕성지하상가 폭행 영상의 주인공 남녀 모두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그들이 싸우게 된 이유 역시 충격적인데요,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덕천지하상가 데이트폭력 영상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11월 10일 부산경찰청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시13분 부산 북구 덕천동 덕천지하상가에서 남녀가 다투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은 페이스북 페이지 ‘김해대신말해줘’에서 유포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해당 영상의 최초 유포는 관리사무소 직원이 지인에게 전송한 뒤 확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영상을 보면 두 사람은 말싸움으로 시작해 남성이 먼저 여성의 뺨을 때렸고 이후 여성도 맞서 뺨을 때렸습니다.
그러다가 서로 몸싸움이 크게 번졌고 마지막에는 남성의 일방적인 구타로 바뀌었는데요, 이후 여성은 기절했고 남성은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갔습니다.
해당 영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당시 당직 근무 중이던 상가 관리사무소 직원이 관제실 모니터를 통해 해당 장면을 보고 112에 신고한 뒤 여성의 상태를 살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여성은 신고 거부의사를 밝힌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영상을 검토한 경찰은 전담팀을 구성해 가해 남성과 피해 여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런 소식이 들리자 해당 영상의 남성이 11월 10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는데요, 11월 11일 해당 영상의 여성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로써 폭행 사건 양측 당사자가 모두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휴대전화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툼을 벌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남성은 여성의 처벌도 원치 않는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성은 남성 처벌과 관련해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이 남성 처벌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이지 남성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 표현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양측 모두 영상 유포 등으로 심적으로 힘들어하는 상태라 추후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양측 폭행죄 처벌 의사와 상관없이 상해죄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폭행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 불벌죄에 해당하지만 상해죄는 피해자와 합의하더라도 처벌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과 여성의 진술 조사를 마친 뒤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최초 영상 유포자뿐 아니라 인터넷에 올리거나 SNS 등을 통해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중 조치한다"라는 방침이다.
(최신 소식과 정보가 궁금하시면 아래를 참고하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