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운동가 백기완 별세 (+나이, 생애, 장례식장 위치)

통일운동가 백기완 별세 (+나이, 생애, 장례식장 위치)

통일운동가로 유명한 백기완 선생님께서 별세하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이에 아래에서 해당 내용 및 백기완 선생님의 생애, 그리고 장례식장 위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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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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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통일운동가 백기완 별세 (+장례식장 위치)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5일 투병 끝에 별세했으며, 향년 89세입니다.

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백기완은 이날 오전 입원 중 영면했다고 하는데요, 그는 지난해 1월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투병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백기완은 `장산곶매 이야기' 등 소설과 수필집을 낸 문필가이자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 원작자이기도 하죠.

유족으로는 부인 김정숙씨와 딸 백원담(성공회대 중어중국학과 교수)·백미담·백현담, 아들 백일씨가 있습니다.

그리고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9일 오전 7시다.

2. 통일운동가 백기완 생애

고문으로 몸이 반쪽이 될지언정 일제와 싸우고 독재 정치에 맞섰던 민주화운동의 큰 어른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은 통일운동가이자 민주화운동가, 시인, 작가 그리고 민중정치인입니다.

백기완 선생은 1932년 황해도 은율군 장련면 동부리에서 아버지 백홍렬과 어머니 홍억재 사이에 4남 2녀 중 넷째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그의 조부인 백태주는 천석꾼의 부자로 장련면의 유지로 있으면서 3.1 운동 당시 수천장의 태극기를 제작하여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도 하는 등 민족운동에 깊은 관심을 가졌죠.

또한, 아버지 백홍렬은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에서 기자로 재직했고, 청년운동에도 나서는 인물이었습니다.

두 부자는 각각 1923년 평안도와 황해도 지방에 수해와 지진피해가 있었을 때와 1934년 삼남지방 수재 당시에 의연금을 기부하고 구휼에 힘쓰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습니다.

하지만 조부 백태주가 독립군에 군자금을 대어주다가 발각돼 고문 끝에 옥사당한 이후 가세가 급격히 기울게 되었습니다.

백기완은 백범 김구와도 깊은 인연이 있는데요, 조부가 백범을 자신의 집으로 피신시키고 극진히 돌보았고, 이후 백기완 선생 역시 백범을 따랐던 것입니다.

백기완 선생은 1960년대 한일협정 반대투쟁을 계기로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으며, 3선 개헌 반대와 유신 철폐등 민주화 운동에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1974년 유신헌법철폐 100만인 선언 운동을 주도하여 긴급조치 1호 위반 혐의로 12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1975년 형 집행 정지로 석방되기도 했죠.

1979년 ‘YMCA 위장결혼 사건’과 1986년 ‘부천 권인숙양 성고문 폭로 대회’를 주도한 혐의로도 체포돼 옥고를 치렀는데요, 40대까지도 거구를 자랑하던 백기완은 혹독한 고문으로 몸이 반쪽이 되었습니다.

987년 대선에서는 독자 민중후보로 출마했다가 김영삼·김대중 후보의 단일화를 호소하며 사퇴했고, 1992년 대선에도 독자 후보로 출마했고, 이후에는 자신이 설립한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해왔습니다.

열렬한 국어순화론자로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되도록 순우리말을 썼다고 하는데요, 그의 노력에 힘입어 ‘달동네, 새내기, 동아리’ 등의 같은 순우리말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안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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