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 트레이너 징역 8년 선고 이유 (+안타까운 아버지 반응)
이제는 세상을 떠나간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 혐의로 기소된 운동처방사에게 징역이 선고됐습니다.
특히 검찰이 구형한 10년보다 적은 8년의 징역이 선고된 안타까운 이유와 이에 대한 아버지의 반응이 슬프죠.
이에 아래에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목차 -
1. 고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 트레이너 징역 8년 선고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운동처방사에게 징역 8년의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대구지법 형사11부(김상윤 부장판사)는 1월 22일 의료법 위반과 사기, 폭행, 유사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안주현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8년에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는데요, 이 뿐만 아니라 재판부는 또 안주현에게 80시간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수강과 7년 동안 신상정보공개, 7년 동안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도 명했습니다.
2. 고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 트레이너 징역 8년밖에 되지않는 안타까운 이유
재판부는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치료를 명목으로 선수들을 구타·추행하고 이를 못 견딘 최숙현 선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피해자들이 성적 수치심 느끼는 등 고통이 엄청났는데도 어떤 피해 복구도 이뤄지지 않아 죄책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죠.
그러면서 "죄질이 불량하고 죄책이 무겁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종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즉 초범이기에 형량을 줄여주었다고 밝힌 것인데요, 실제로 법으로 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일지라도 그동안 지속적으로 가혹행위를 일삼아왔는데 초범이라는 것은 공감하기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재판부의 판단이 상당히 아쉽게만 느껴지는 것은 과연 저뿐만일까요?
3.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해진 끔찍한 가혹행위 (+재판 결과의 안타까운 아버지 반응)
앞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팀닥터'로 불린 안주현은 의사 면허나 물리치료사 자격증 없이 선수들에게 의료행위를 하고 치료비 등 명목으로 2억원이 넘는 돈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7월 13일 경북지방경찰청에 구속됐습니다.
안주현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소속 선수 여러 명을 때리고 폭언 등 가혹 행위를 하거나 일부 여성 선수들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았죠.
검찰은 지난해 12월 결심공판에서 "어린 선수들이 오랜 기간 피고인 범행에 노출됐고, 한 선수는 사망에 이르러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습니다.
이날 재판이 끝난 뒤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씨는 기자들과 만나 “선수들이 입은 피해에 비하면 초범이라는 이유로 징역 8년은 부족한 형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숙현이가 ‘진실을 밝혀달라’고 말한 뒤 세상을 떠난 만큼 이렇게나마 진실이 밝혀진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에 관련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규봉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과 장윤정 선수 등에 대한 선고도 이날 예정됐었지만, 변론이 재개됐습니다.
이에 검찰은 김규봉 감독에게 징역 9년, 장윤정 선수에게 징역 5년, 불구속기소된 김도환 선수에게는 징역 8월을 각각 구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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