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물원 관리상태 얼마나 심각할까? (+천년기념물 실종)
대구 동물원에서 방치된 동물들을 1년 가까이 돌본 가족의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대구 동물원의 충격적인 동물들의 관리상태에 대해서도 폭로했는데요, 천년기념물도 실종시킨 동물원이라는 소식에 사람이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아래에서 자세한 내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목차 -
1. 대구 동물원 충격적인 관리 상태
대구시의 한 동물원에 방치된 동물들을 1년 가까이 돌본 가족의 사연이 알려졌는데요, 가족은 동물원의 물통과 사료통이 비어있어 채울 수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동물원 측은 가족이 한 동물단체와의 항의 방문에 “사료와 물을 공급했으며, 최선을 다해 돌봤다”고 해명했죠.
하지만 이런 해명과는 반대로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비구협)는 2월 2일 인스타그램 등에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한 동물원 인근에 사는 한 가족이 1년 넘게 방치된 대구시의 한 동물원의 구조 활동을 벌이는 사연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비구협에 따르면 A동물원은 지난해 휴장 이후 원숭이를 포함해 낙태, 라쿤, 양, 염소, 거위 등을 방치했으며, 물과 사료를 제대로 공급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해당 사진에서 사육 공간은 배설물 범벅이었습니다.
비구협은 “관리를 하지 않아 제멋대로 인근 야산에 방치된 토끼를 포함한 양과 염소들은 주위에 민원을 일으켰고, 이들을 제대로 사육하고 관리하기가 힘들어지자 결국 목에 매달아 잔인하게 죽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를 목격한 인근 주민 한 분이 본인 가족과 함께 10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이 동물들을 보살펴 오다가 동변(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을 통한 도움의 손길을 받아 오늘 비글구조네트워크에서 구조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2. 대구 동물원 구조활동 가족 블로그
구조 활동을 벌인 가족이 운영하는 블로그에는 동물원의 열악한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났는데요, 가족은 땅바닥에 있는 물이라도 마시려고 몸부림 치는 동물들, 고드름이 빽빽하게 생긴 우리에서 지내는 원숭이 등을 촬영해 공개해왔습니다.
비구협은 “높은 산 중턱에 위치한 동물원에는 전기와 수도마저 끊겨 제보자 가족들은 수개월 간 산 아래 물을 떠서 동물들에게 식수를 제공하고 무거운 사료와 과일 박스를 짊어지고 눈물겹게 먹이를 제공해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대구시청과 대구지방환경청에 동물학대에 의한 격리조치를 강력하게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죠.
가족은 2월 2일 비구협과 함께 동물원과 대구시 관계자를 만난 이야기도 블로그에 올렸는데요, 가족은 ‘물과 전기가 끊긴 곳에 매일 물과 사료를 나르며 돌봤는데 그런 우리 가족을 헛소리하는 사람 취급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특히 “9회 가량 점검을 나왔다는 대구시청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는 동물원도 이해할 수 없다. 함께 민원을 제기해달라”고 썼습니다.
3. 대구 동물원 천년기념물도 실종
한 주민은 "지난해 코로나로 사람들의 방문이 적어 운영이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래도 동물들을 저렇게 방치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죽했으면 근처 누군가가 음식을 가져다주고 했겠느냐"고 안타까워했는데요, 이에 대해 대구시와 환경당국은 진상을 조사한 뒤 관련 법에 따라 대응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문제의 동물원에서는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2마리가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CCTV가 설치되지 않아 수사에 진척이 없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4. 대구 동물원 실태 폭로 블로그
현재의 추격적인 실태에 대한 내용은 아래의 블로그에서 더욱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신 소식과 정보가 궁금하시면 아래의 다른 글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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