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연돈 프랜차이즈화에 네티즌 엇갈리는 반응 (ft. 논란 원인)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방터 편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돈가스집 ‘연돈’이 방송인 겸 요리연구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잡고 프랜차이즈로 재탄생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연돈의 프랜차이즈화에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연돈이 자체적으로 프랜차이즈를 낸 것이 아니라 백종원의 더본코리아와 함께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했기 때문이죠.
이에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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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돈 프랜차이즈 개점
9월 1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이날 제주도 서해안로 317번지에 ‘연돈볼카츠’ 사수점을 오픈했다고 하는데요, 연돈볼카츠는 포장 판매 전문점으로 기획됐으며, 가격은 1개 3000원으로 책정됐다.
'연돈볼카츠'는 '연돈'에서 판매하는 '볼카츠' 메뉴를 포장 판매하는 가게인데, 참고로 '볼카츠'는 돈가스는 아니며, 다진 고기와 양파를 뭉쳐 튀긴 음식입니다.
연돈 측은 전날 공식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리고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연돈볼카츠 개점 소식을 알렸죠.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연돈볼카츠는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중국집 도두반점과 흑돼지 정육식당 다다익고와 같은 건물 1층에 자리 잡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돈은 연돈볼카츠 가게 외벽에 붙은 포스터를 찍은 사진도 공개했는데, “제주 연돈만의 특급 노하우와 우리 돼지 한돈으로 꽉 채웠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 등 홍보 문구가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연돈볼카츠 또한 준비한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하는 연돈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개점한 당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후기가 게시되기도 했는데요, 네티즌들은 “첫날인데도 벌써부터 줄을 섰다”, “연돈은 예약이 힘들어 포기했는데 볼카츠는 비교적 쉬운 것 같다”, “짭조름하니 맛있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2. 연돈 프랜차이즈 논란 이유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3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연돈볼카츠의 정보공개서를 등록했는데요, 참고로 정보공개서는 가맹 사업자가 등록하는 서류로 최근 실적과 매장 수 등 업체 현황과 가맹비, 인테리어비 등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에 따르면 연돈 볼카츠의 가맹 예치금은 830만 원이며 가입비와 교육비가 포함된 가맹비는 330만 원, 기준 점포 면적 33㎡(약 10평) 기준 인테리어 비용은 2200만 원 등으로 책정됐고, 가맹 계약 기간은 최초 2년, 연장 시 1년입니다.
다만, 이 같은 '연돈볼카츠'를 통한 '연돈'의 프랜차이즈화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백종원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연돈'이 독자적으로 프랜차이즈화에 나선 게 아니라, 백종원이 '연돈' 프랜차이즈 사업에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연돈은 지난 2018년 11월 ‘골목식당’ 홍은동 포방터 편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고, 지난 2019년에는 백종원 대표의 도움을 받아 제주도로 이전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전한 이후 선착순 방식으로 운영했으나, 매장 앞에서 밤샘 대기를 하거나 대신 줄을 선 뒤 웃돈을 주고 거래를 하는 사례가 생기면서 예약제 운영으로 변경했고, 현재 GPS(위성 위치확인 시스템)를 이용해 제주도 내에 있는 소비자만 예약할 수 있도록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쟁이 치열해 웃돈이 붙은 예약권의 거래가 이뤄지기도 하고 있죠.
결국 '연돈'은 백종원이 MC로 있는 SBS '골목식당'을 통해 큰 인기를 얻게 된 돈가스집으로, 백종원은 '연돈' 편 이후에도 '골목식당'에서 수차례 '연돈'을 언급한 바 있기 때문에, '연돈볼카츠' 사업에 백종원이 함께하는 건, 결과적으로 '골목식당'이 백종원의 사업 홍보를 도운 셈이라며 부적절하다는 비판 의견이 제기되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결국 방송을 이용해 자신의 브랜드를 키운 꼴", "대기업이 또 골목상권을 위협하게 됐다", "문어발식 확장이 도를 지나친다" 등의 반응이 있었죠.
반면에 백종원을 향한 무리한 비판이라며, 옹호론도 있는데요, '골목식당'의 취지가 골목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인 만큼, '연돈'의 프랜차이즈화는 '골목식당'의 대표 성공 사례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리입니다.
이런 누리꾼들은 "연돈 사장님 아이디어를 빼앗아 간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 "연돈 사장님과 백 대표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니 가능한 것", "뭐가 문제냐"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연돈' 주메뉴인 돈가스를 프랜차이즈화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 같은 논란에 선을 긋는 의견도 있죠.
이러한 논란이 확산됨에 따라 백종원이 '연돈' 사태에 직접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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